퀵바

하 늘 에 쓰 는 편 지

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는 위로와 안식을 찾게 합니다.

하늘에쓰는편지 하늘에쓰는편지

게시일

2020-10-20

어제 준비해간 치킨이랑 문어튀김은 맘에 들었는지? 오랫만에 가서 미안해

 

작년 오늘 10월20일 니가 마지막으로 집에서 떠난날이네

 

그렇게 병원으로 가면서 치료 잘 될거라고 서로 굳게 믿고 있었는데

 

집으로 꼭 돌아올거라고

 

꼭 돌아오고 싶다고 해 놓구선..... 마지막 외출이 되어 버렸구나

 

아직 집안 곳곳 너의 흔적들.. 다 쓰고 가지 못 한 화장품 너의 잠옷 이불 옷 가지 등등

 

니 목소리 냄새 숨결 손길  모든것이 그립다

 

겨울은 그 곳에서 잘 지내고 따뜻한 봄이 오면 환하게 웃으며

 

"혜원이 왔다" 하면서 그렇게

 

당신이 꽃 같이 돌아오면 그랬으면 좋겠다....

 

안녕 윤

 

안녕 나의 엘리자베스

 

너 떠난지 283일 째날

 

 

 

kcm & sg워너비  "가시리"

 

그리움을 가슴에 앉은채 살아가겠지

 

라라라라라라라 홀로 슬피우는 새야

 

너도 사랑했던 님 찾아 우는구나

 

가슴이 시리도록 그대 이름 부르고 나면

 

다시 내게로 돌아올거야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