퀵바

하 늘 에 쓰 는 편 지

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는 위로와 안식을 찾게 합니다.

하늘에쓰는편지 하늘에쓰는편지

게시일

2021-07-19

오늘은 갑자기 비가 많이오네.. 출근했는데 아빠생각이 나서 이거저거 보다 여기까지 들어왔네..

잘지내고 있지?? 아빠가 계속 꿈에 나왔는데 막 슬픈표정은 아니어서 좋았어.. 엄마 꿈에도 나오고..

아빠가 이젠 안아프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있으니깐 그게 너무 좋아.

항상 지나고 나면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..좀 더 데리고 다니면서 좋은곳 많이갈껄..짜증내지 말걸..더 시간 많이 보낼껄 하는 후회가 된다.

지난 6년동안 너무너무 고생했어. 다른사람들은 못견디고 그랬는데 우리 걱정할까봐 많이 참고 했던거 너무 미안해.. 더 잘해줘야 하는데.. 

아빤 우리 위해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.. 우린 왜 아빠를 이해못했을까..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하라고 막 짜증내고 화내고 한것도 정말 미안하고..

문득문득 생활하면서 아빠랑 했던 것들이 생각나더라고.. 여기 아빠가 좋아했는데.. 아빠랑 왔으면 좋았을텐데.. 하면서... 있을땐 왜 몰랐을까....

엄마가 얼마전에 다쳤는데 그나마 다행인건지.. 다리만 부러져서.. 그래도 수술도 잘하고 점점 아물어 가고 있는거 같아. 

아빠가 엄마랑 우리들 하늘나라에서 잘 봐줘~항상 생각하고. 항상 보고싶고. 항상 사랑해..거기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이랑 행복하게 지내다보면 우리도 갈거니깐 조금만 기다려.

우리 가게되면 아빠가 여기서 했던것 처럼 데리러 올꺼지? 기다릴께.아빠 너무너무 보고싶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