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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 늘 에 쓰 는 편 지

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는 위로와 안식을 찾게 합니다.

하늘에쓰는편지 하늘에쓰는편지

게시일

2023-05-18

정말 오래 걸려서 갔어.6시준비해서 도착하니 9시 넘었더라.

 

3시간 조금 안 걸렸어..오르막길이라 셔틀버스 타고 갔었지.

 

3층에 도착하기전부터 눈물이 났어..1시간동안 너에게 얘기했어.내 얘기 듣고 있니?

 

믹스 커피 나누어 먹었지..오늘은 맛이 좀 없더라.

좀 싱그웠지.너는 진한 거 좋아하는데

 

많이 그리워 성훈씨~~ 나 너가 많이 보고 싶어.

 

오늘  당신 핸펀에 플레이리스트 보니깐 이승철 좋아했네

에어팟으로 말리꽃을 들으면서 버스에서 계속 울었어.

 

오랜만에 음악을 들었어.당신 생각이 나서 노래가 듣고 싶지 않았어.

 

말리꽃은 내 얘기 같더구나..많이 슬펐어.

 

나 노래 잘 하잖아.너에게 많이 불러줄 걸..

사랑하는 내 남편 이성훈...많이 보고싶다.

오늘도 혼자 떠들다가 울다가 왔어.

 

내가 한 달만 적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되네..

조금 더 기다려..우리가 좀 좋았니?

 

성훈아....오늘 처음으로 따님과 우리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구워 같이 먹었어.

 

삼겹살 구워 먹는데 너 생각이 많이 났어.맛있더라.

 

너가 있었으면 좋겠다.

당신 딸 꼭 지켜 줘..오늘 병원 다녀왔어...너보다 낫다.

 

약은 너가 먹어야 했던거야...

 

성훈씨..당신 딸 꼭 지켜...좋은 사람들 옆에서 떨어지지 않게 도와 줘.

 

지금은 친구들이 옆에 있지만 친구들이 바빠지면 달라질거야.

 

꼭 도와 줘~~살아서도 고생 죽어서도 고생이지..

죽으면 편해야 하는데...

 

당신 딸은 꼭 책임지고 지켜줘...안녕?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오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