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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 늘 에 쓰 는 편 지

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는 위로와 안식을 찾게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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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시일

2023-05-24

오늘 자전거를 타고 목욕하러 갔어.자전거 타면서 중얼거렸어.

그런데 갑자기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어.

 

너가 좋으면 됐어..라고..

얼마나 힘들었니?

 

아마 나에게 보여주기 싫었을거야..

 

내가 몰랐으면 했을거야..

 

너가 좋았으면 됐어라는 말이 나한테 나올 줄 몰랐어..

 

그동안 많이 고맙고 감사해...

너는 나에게 최고의 남편이었어..

 

너한테 내 아픔을 다 풀었어..미안하다.

성훈씨~ 그동안 그동안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어..

 

조금만 기다려줘...내가 너를 보낼 수 있게 시간을 좀 줘...

 

내가 제일 두려운 거는 1년 뒤에도 이런 모습으로 살까봐

두려워~

성훈씨~ 나는 너가 걸어서 올 거 같다. 

죽은 너 모습도 다 봤고 다시 돌아올 수도 없는 것도 알아.

 

그런데 자꾸 미련이 남아.너가 간 장소를 지금도 갔어.

아~ 나 너무 아파...눈물이 마르지 않아~가슴이 너무 아파~~

 

너가 좋으면 됐지..뭐~

아파하지도 말고 편히 지내라는 말은 지금은 못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줘~

 

너를 잊지는 못하겠지만 편하게는 보낼 수 있게 노력할게.

 

사랑하는 내 남편 이성훈~~~보고싶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