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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 늘 에 쓰 는 편 지

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는 위로와 안식을 찾게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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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시일

2023-07-15

몇 번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가 다시 나갔다가...

근데 올해 너한테 인사를 못해서 일단 이렇게 편지라도 한다!

사실 올해도 6월에 꼭 너를 보러가려고 했는데... 정말 핑계지만

여러 일이 겹쳐서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7월이네...하하

맞아, 변명의 여지가 없어... 못난 친구를 용서해주라

 

너가 긴 여행을 떠난 지도 벌써 2년이 흘렀네

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게 사실 실감이 안난다

코로나며 군대며 얼굴 못 보고 간간히 카톡만 하며 살아서 그런가

가끔 너한테 연락하면 바로 답장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

얼마전에는 유튜브에 카피바라 영상이 뜨더라고... 내가 너한테 키피바라 닮았다고 했었는데 기억나니? 너도 엄청 웃었는데!

난 그 기억에 한참 울었다

 

있잖아 너랑 한 약속 지키려고 요즘 많이 노력중이야! 너도 하늘에서 보고있어서 이미 알려나? 쪼끔 엉망이긴 해도 그래도 착실하게 사는 연습 중이다!! 너 보러갔을 때 떳떳할 수 있게!!

그리고 우리의 베프 청주girl은 이제 오늘 시험이래! 너 진짜 걔랑 내가 너 엄청많이 챙긴 거 알지?? 너두 우리 친구 큰 시험 잘 치를 수 있게 하늘에서 지켜봐주라!! 

 

멋쟁이 청주girl 시험 끝나는대로 아마 8월 안짝으로 너 보러 올라갈 것 같다! 사실 지금이라도 바로 버스타고 올라가고 싶어 진짜...

이번에도 이쁜 꽃 사서 갈게! 내가 백수라서 작년처럼 화려한 꽃은 아마 아닐 수 있어... 미안혀... 그래두 전주에서 올라가는 내 맘 하나는 꼭 알아주라!! 알게찌?!!

 

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네! 시원하게 내리는 비 감상하면서 조금만 기다려! 곧 보러 갈게!! 북적북적 수다 떨러 갈 거니깐 기다리구 있어!!

사랑한다 친구야!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