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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 늘 에 쓰 는 편 지

그리운 마음을 담은 편지는 위로와 안식을 찾게 합니다.

하늘에쓰는편지 하늘에쓰는편지

게시일

2023-12-10

2023년 11월 21일 화요일

 

엄마한테 전하고 싶은 말

 

사랑해 엄마.

고마워.

미안해.

엄마 좋아. 

 

막상 써볼라니까 뭘 써야 될지 잘 모르겠네. 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알지?

엄마가 내 엄마여서 너무 행복했어. 요즘은 막 다음번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그러던데 나는 다음 생에도 엄마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. 엄마를 내가 챙겨줘야 되는데 난 아직도 엄마한테 안기고 싶은가 보다. 

 

어렸을 때 엄마가 아팠을 때는 엄마가 없어질까봐 엄청 무서웠었다. 근데 지금은 괜찮아. 별로 안 무서워. 나는 아빠도 있구 친구들도 있으니까 잘 해낼 거야. 내가 누구 아들인데.

나는 우리 가족이 세상에서 제일루 좋다. 알지? 

엄마가 저번에 내 꿈 물어봤었잖아.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, 예전부터 말을 안 했지만 딱 우리가족 처럼만 살 수 있음 좋을 것 같아. 엄마, 아빠랑 단란하게.

 

엄마 나 귀 마사지 하던 거 생각나? 깨물기도 하고 말이야! ㅋㅋㅋ 나도 엄마 뱃살 만지고 팔 깨무는 거 좋아하는데.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다면 충분히 산책 잘 못한걸까나. 월러밀이나 창포원 나갈 때 같이 나갈걸 하는 생각이 들어.

 

나는 정말 운이 좋은 거 같아. 엄마, 아빠가 둘 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니. 

엄마도 부러워. 아빠같은 ......